보통의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급할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를 자기중심주의라고 합니다. 이기주의랑은 조금 다른 성격입니다.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나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열이 나는 것 같습니다. 목이 따끔거리고 코도 막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배가 너무 아픈데 응급실에 가니까 원칙은 코로나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뿔사, 응급실에 무슨 코로나 검사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내 앞에 벌써 5명이 줄서있다. 그런데 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기다리고 있다. 슬슬 불안하다. 배가 너무 아파오는데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지나가는 의료진이 있다. 불러세워 제발 저좀 봐줄 수 없는가 하소연을 하는데 코로나 검사결과를 물어본다. 기다릴 수가 없다. 그런데 의사같은 사람이 계속 같은말만 한다. 결국 버럭 소리지르면서 아파죽겠다고 들어눕는다.
아닐 것 같다고 하지만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디 예약을 할 때 한번만 더 확인해주라고 부탁했거나, 은행창구에서 번호놓쳐서 창구원에게 사정해본 사람 한번도 없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이제 위의 상황에서 역으로 의료원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직근무가 끝나 이제 겨우 쉬러 가는 인턴입니다. 지금잠을 자면 3시간 겨우 잘 수 있는 상황인데 응급실에서 온 환자가 갑자기 코로나 검사줄에서 언제 검사가 끝나는지 환자들이 붙잡고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응대하고 환자가 최대한 덜 아프도록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 벌써 10분이나 지났다. 저기서 코로나 음성이네 양성이네 소리치면서 실랑이 중이다. 다음다음에 검사를 받는다. 이제 곧 해방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줄서있는 환자 이전에도 코로나 검사결과 받았는지 물어보니 갑자기 급발진을 하는게 아닌가?
이 의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어떤가요? 3시간 수면인데 하소연 때문에 10분을 쓸데없이 시간을 날렸습니다. 이 시간에 씻을수도 있고, 주린배를 채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인데 말이죠. 근데 이야기도 잘 들어줬는데 갑자기 화까지 냅니다.
당신은 이해할 수 있나요?
각각의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자기중심주의란 이처럼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공감입니다.
우리는 개인주의자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커왔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은 보고 듣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템포 늦춰 위 예시처럼 의료자의 마음을 갖고 최대한 상대의 생각을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도 공감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기주의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의 이익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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