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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 3

Achim 매거진 임경선 작가의 앤듀런스 필사

생각해보면 여태 책이나 좋은 글을 읽고나면 항상 뭔지모를 압박감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말해, 나는 인상깊은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의 줄거리를 압축해서 요약하고, 나만의 유니크한 감상과 상상력을 더해 조금 더 깊은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일련의 글쓰기 과정들로 나를 수련하면 저절로 글 쓰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잘 쓴 글들을 읽고, 그 특유의 감성이 나한테 묻어났으면 하는바람이 생겼고, 마음에 드는 글이 있으면 시간을 내어 필사를 해볼 생각이다. 필사를 할 때 단순히 보고 베끼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 전체를 외워서 쓰는 연습을 해보라는 글을 어디서 읽었는데, 정말로 이렇게 하다보면 내 어휘력 향상과, 문장력 향상에 도움이 ..

임경선 곁에 남아 있는 사람 독서 리뷰

임경선 작가는 '태도에 관하여' 에세이로 유명한 작가님이시지만, 꽤 여러 소설집을 내신 소설가이시기도 하다. 에세이와 소설 그 둘의 느낌을 비교해보면 소설에서는 오히려 에세이보다 건조한 문체로 서술되는게 특징이다. 물론 그 건조함 뒤에는 어쩔수없이 빠져드는 사랑(운명적인 사랑, 설령 불륜이더라도)으로 온갖 감정의 수렁에서 자기 절제를 하는 인물들이 자주 나오긴 한다. 그런반면 에세이는 작가님의 조금 더 보편적인, 완전하지 않은 인간을 향한 감정적이고 따뜻한 마음, 인간에 대한 배려심이 더 돋보인다. 장르가 다른 그 둘을 넘나드시는 모습이 본투비 작가님처럼 자유로워보인다. 거의 일년에 한 권씩 책을 내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작가님 스스로 본인은 10년 이상의 직장생활을 유지한 경험이 있어..

독서생활 2022.07.01

임경선 작가 특강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

문득 차를 마시다가 갑자기 비대면으로 들었던 임경선 작가의 에 대해 짤막한 글이 쓰고싶어졌다. 실은 내일 진행되는 책발전소 북클럽 웨비나가 있는데, 그 책을 단 한장도 읽지 않았기에, 급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책을 읽으면서 독서노트를 펴고 글을 쓰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결국 모두가 그렇듯이 당장 몰입되는 글을 읽지 않으면, 다른 무언가에 끌리고 집중하게 되버렸다. 평소 좋아하던 작가인 임경선 작가의 온라인 특강을 듣고 중요부분 놓칠세라 휘갈겨 쓴 글을 발견해버렸고, 과거의 내가 적었던 글들은 영상과는 별개로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그 중 흥미로웠던 부분을 다시금 이곳에 써 마음에 새기고자 한다. 강의내용을 적기전에 내가 임경선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본다면, 서늘하고 건조한 문체 그리..

독서생활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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