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여행

느림의 미학이 있는 경주 솔솥 밥집

볼통통알파카 2022. 7. 24. 16:40
반응형
솔솥 경주황리단길점
경북 경주시 사정로57번길 9
21:00에 영업종료
070-4151-6806

핫플레이스인 경주 황리단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금방 밥때가 다가온다.

생각보다 맛집은 금방금방 줄이 길어지기 마련.이럴 때 지친 배를 붙잡고 들어가면 좋을 솔솥 밥집을 추천하고싶다.

솔솥은 적당한 감성 인테리어와 밥값을 생각하면 딱인 곳이다.

길을 걷다가 솔솥의 대표메뉴인듯한 스테이크 솥밥과 도미관자 솥밥의 메뉴판이 본능적으로 눈에 띄었다.

아침을 헤리티지유와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나왔더니 따뜻한 김이 나는 솥밥이 너무나도 땡겼다.

홀린듯 들어갔던 밥집에서 우리는 각자 도미관자솥밥과 꼬막솥밥을 시켜 나눠먹기로 했다.

정갈하게 한상 차림으로 솥밥이 나온다.

주어지는 물병도 어쩐지 경주 한옥 느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솔솥은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서울에도 똑같이 2곳이 있는 체인점이었다.

이 가게의 운영철학이라고 함은 긴긴 기다림 뒤에 받은 솥밥과 그것을 먹는 방법에 대한 부연설명에 있으며

결제 후 무심하게 인수에 맞게 넘겨주는 요구르트인 것 같다.

도미관자 솥밥은 도미와 관자를 으깨서 잘 비비고, 그 위에 와사비간장으로 양념장을 더해 먹는 음식으로 도미의 식감이 의외로 솥밥과 정말 잘 어울렸다.

 

비쥬얼도 예쁠 뿐더러 먹으면 든든하면서도 와사비간장의 은은한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사실 그 전에 방문하려했던 핫플레이스인 향화정(꼬막 비빔밥)에서 오픈런에 실패해 솔솥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차라 맛보지 못한 꼬막솥밥에 기대를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도미관지 솥밥이 더 맛있었다.

함께 시킨 제로콜라는 꼭 추천한다. 사이드 디쉬로 나오는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김치와 젓갈류도 반찬으로 나오지만 같이 먹는것보다 솥밥의 본연의 맛으로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김밥용 김같은 느낌으로, 꼬막솥밥에 특히 더 잘 어울렸다.

든든하게 솥밥으로 배를 채워 불국사와 석굴암에 들러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도미솥밥은 집에서 꼭 한번 쯤 만들어보고 싶을 만큼 강렬한 맛이었으니 경주에 가면 꼭 드셔보길 바란다.

https://blackrose.tistory.com/98

 

경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 헤리티지 유와(Heritage Yuwa)

 헤리티지 유와(전통숙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980-24  010-5470-2205 복닥복닥한 황리단길 안에서의 숙소와는 달리 여름의 푸릇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한옥숙소를 찾고있다면 꼭

blackros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