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여행

경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 헤리티지 유와(Heritage Yuwa)

볼통통알파카 2022. 7.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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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리티지 유와(전통숙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980-24
 010-5470-2205

복닥복닥한 황리단길 안에서의 숙소와는 달리 여름의 푸릇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한옥숙소를 찾고있다면 꼭 헤리티지 유와(Heritage Yuwa) 숙소를 추천하고싶다.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경주의 한옥호텔 헤리티지유와에서의 하룻밤은 낮은 건물들이 즐비한 나의 상상속 경주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평소 생활하던 도심에서 벗어나 풀벌레소리에 귀기울이고, 별을 헤아려보는 곳.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걸을때마다 느끼는 흙의 촉감에 매료되는 곳.

여행의 묘미는 색다른 루틴에 나를 집어 넣는 것.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옥 담장과 그 뒤로 보이는 산과 나무는 보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저절로 치유가 된다.

심플하면서도 보기좋은 샌드위치 조식. 사실 이 조식때문에 이 공간을 숙소로 선택했다.

음료는 커피와 주스 중에 선택 할 수 있다. 물론 ice, hot 둘다 선택 가능하며, 카페테리아는 오전 8시반에서 9시반까지 운영하고있다.

통창의 카페테리아는 이렇게 아침이 되면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밖에 준비된 테이블을 이용했을 것이다.

단순한 한옥 숙소가 아닌 여행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시스템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이 가득하다.

숙소가 마음에 들면 체크아웃할때까지 나가지 않고 보통 그 시간을 즐긴다.

특히 여행지마다 책을 항상 가져가는 습관이 있는데, 이렇게 아침에 조식을 먹고 배부른 상태로 침대에 누워 책을 읽으면 남부럽지 않다.

 

여행지에서의 책은 나의 낭만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그때의 분위기, 인상이 깊게 박힌다.그 추억으로 현재를 견뎌내는 것 같다.

숙소는 침대와 작은 거실이 딸려있는 방으로 잡았다. 독채도 있으나 주머니사정상 작은 방으로 예약을 했다.

거실같은 룸에는 냉장고가 있고, 그 안에 물병이 여러개가 있어 행복했다.

또, 여분의 수건이 충분하게 준비되어있어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기대했던 어메니티는 동구밭 제품.

친환경 샴푸바, 린스바, 페이스앤 바디바 총 3개가 들어있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노력 하나하나에서 주인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 참고로 칫솔과 치약은 없으니 따로 준비해가야한다.

카페테리아 앞쪽에는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있으나 주말에만 운영을 하는지 평일에 방을 예약한 우리는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방 바로 앞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오는 길이 정말 낭만적이다. 한옥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배가 되게하는 조경.

밤이 되면 한옥 전체가 조명으로 물들어 굉장히 우아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특히 묵었던 104호방은 이렇게 침대 위에 작은 창이 있어서 2~4명 내외의 여행객에게 더욱 추천하고싶다.

여행하면서 느꼈던 경주의 정취를 사진으로라도 다른 여행객에게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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