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핸드폰이 방전되어 눈을 뜨니 평소보다 10분 늦잠을 잤다. 당황한 마음에 허둥지둥 서두르다 샤워기에 발등을 찍혔다. 너무 아프고 화가난다. 이게 다 어제 충전을 제대로 안해 늦잠을 잔 탓이다. 샤워가 끝났지만 개운하기보단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아뿔싸 오늘 먹으려고 씨리얼이 다 떨어져 있다. 그냥 체념하고 우유나 먹어야지. 그런데 우유는 한모금밖에 없다. 이제 화가 머리끝까지 나기 시작한다. 애써 화를 가라 앉히고 회사에 왔다. 평소 안입던 정장을 꺼내입어 그런지 단추를 잠그는데 단추가 똑!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단추가 그만 하수구로 굴러간다. 그런 단추를 잡으려고 달려가는데 하필 구두끈까지 풀릴까. 이제 펑! 하고 폭팔한다. 오늘 중요한 회의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