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 차가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병원에 가게 되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수축혈압이 100대에서 왔다 갔다 했던 게 120 후반대로 높아진 게 임신중독증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등이 아프고, 팔다리가 점점 붓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임신증상이랑 같아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고, 33주 차 때 병원에서 단백뇨 수치가 낮다고 이야기 듣고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한번 진찰받았다. 첫 진찰 때 혈압이 살짝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서 혈압관찰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혈압을 꾸준하게 측정했다. 4일 차 저녁 갑작스럽게 두통과 함께 등이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혈압을 측정하니까 170대가 나왔다. 지체 없이 응급실에 가서 수액을 맞고 돌아왔다. 이틀이 지나 주말 다시 혈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