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알아본 계기 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첫 출근 할 때 일에 대한 기대감과 내 역할에 대한 보람은 이제 사라지고, 하나 둘 쌓여가는 잡무들에 밀려 본업의 색깔이 점점 흐릿해져 가면서 이렇게 일하다 보면 월급도둑소리 듣겠다는 위기감에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이렇게 1년이 지나게 되면서 퇴직이냐 급하게 이직하느냐 고민을 하다가 와이프 임신 소식에 쉬고 싶다는 말을 했고, 흔쾌히 와이프가 육아휴직을 내라고 하면서 관련 제도를 알아보게 되었다. 육아휴직을 알아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바는 이렇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공공기관마다 규정이 다르고, 우리 회사는 법정 기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기한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공'자 들어가는 집단이지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