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대신 하루 루틴 만들기

나는 앞으로 생각을 줄여가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가뜩이나 지친 삶인데 더이상 일상생활을 꾸려가려고 생각까지 깊고 길게 해야 한다는 건 앞으로 반짝이며 살아갈 날이 적은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습관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리스트 만들어서 뚝딱뚝딱 이행하려고 한다.

이미 시행중이기는 하다.

주말 토요일 하루는 아무생각 없이 스트레스 풀 수 있는거 하나씩 해보기.

지금은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격한 움직임이 있는 활동은 자제하는 편이다. 조금씩 체력을 길러가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잘 자고, 잘 먹고, 잘 걷고 지낸다. 가끔은 책을 읽고, 게임을 하고, 만화도 보고, 웹소설도 보면서 지친 삶을 보듬고 있다.

 

매일매일 아침에 하는 루틴은 3가지로 정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식기류 정리하기, 머리감고 세수하기, 아침밥 챙겨먹기.

간혹 일찍 출장가는 일로 챙기지 못하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고자 한다.

지금은 마음도 몸도 너덜너덜하니까 건강부터 챙겨야지 싶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내 공부방 청소부터 하려고 노력하겠다.

집에 돌아왔을 때 루틴.

주머니에 있는 물품 출근바구니에 다 넣기, 손씻기, 옷갈아 입기

그렇게 하고 바로 10분동안 내방 정리를 실시한다. 순서는 책상정리, 안쓰는 물품 넣기, 시간이 된다면 청소기까지 돌린다.

 

일단 일주일 절반을 성공시켜보고 경험을 기록해보려고 한다.